붉은 말의 해는 누가 정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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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오년이 붉은 말의 해가 되는 까닭은 오행의 색과 열두 띠를 붙인 것일 뿐입니다. 규칙을 알면 어느 해든 직접 불러볼 수 있습니다.
매해 연말이 되면 뉴스에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. “내년은 푸른 뱀의 해”, “검은 호랑이의 해.” 누가 정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두 글자를 한글로 옮긴 것뿐입니다.윗글자가 색, 아랫글자가 동물해마다 붙는 간지는 두 글자입니다. 2026년은 병오(丙午)입니다.윗글자 병은 오행으로 화, 그러니까 불입니다. 오행에는 각각 색이 붙어 있습니다. 목은 푸르고 화는 붉고 토는 노랗고 금은 하얗고 수는 검습니다. 그래서 병은 붉은색입니다.아랫글자 오는 열두 띠 중 말입니다. 자는 쥐, 축은 소, 인은 호랑이. 이렇게 이어지는 그 띠입니다.둘을 붙이면 붉은 말입니다. 그게 전부입니다.직접 맞춰 보면해간지색(오행)띠부르는 말2022임인검은(수)호랑이검은 호랑이의 해2023계묘검은(수)토끼검은 토끼의 해2024갑진푸른(목)용푸른 용의 해2025을사푸른(목)뱀푸른 뱀의 해2026병오붉은(화)말붉은 말의 해기억나시는 해들과 맞을 겁니다. 규칙이라 틀릴 수가 없습니다.같은 색이 연속 두 해씩 오는 이유표를 보면 검은색이 두 번, 푸른색이 두 번 연속입니다. 우연이 아닙니다. 윗글자는 열 개이고 오행은 다섯 개라 한 오행에 글자가 두 개씩 배정됩니다. 갑과 을은 둘 다 목, 병과 정은 둘 다 화입니다. 그래서 같은 색이 연달아 둘씩 나옵니다.한 바퀴 돌면 60년입니다. 지난번 붉은 말의 해는 1966년이었습니다. 다음은 60년 뒤인 2086년입니다.날에도 띠가 있습니다덜 알려진 사실인데, 간지는 해에만 붙는 게 아닙니다. 달에도 날에도 시간에도 붙습니다. 사주 ‘네 기둥’이 바로 그 네 벌입니다.그래서 오늘이 무자(戊子)일이라면 ‘노란 쥐’의 날입니다. 해를 가리킬 땐 ‘노란 쥐의 해’가 됩니다. 팔자몬에서 한자를 누르면 이 설명이 뜨도록 해뒀습니다. 어려운 글자를 그대로 두고 외우라고 하는 대신입니다.
간지, 띠, 오행, 육십갑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