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생시간을 모르면 사주를 못 보나요
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“시간을 모르면 제대로 안 나옵니다”라는 말을 듣고 돌아서는 경우가 있습니다. 절반은 맞고 절반은 과장입니다.
빠지는 건 네 개 중 하나입니다
사주는 해·달·날·시간 네 기둥이고 글자로는 여덟입니다. 시간을 모르면 그중 두 글자가 비고 여섯 글자는 그대로 남습니다. 전부 못 보는 게 아니라 네 번째 칸이 빈 상태입니다.
더 중요한 건 기준이 멀지 않다는 점입니다. 나를 나타내는 글자는 태어난 날의 윗글자입니다. 이건 시간을 몰라도 정해집니다. 힘의 균형을 가장 크게 정하는 태어난 달의 아랫글자도 그대로입니다.
볼 수 있는 것과 못 보는 것
| 항목 | 시간 없이도 |
|---|---|
| 일간(나를 나타내는 글자) | 가능 |
| 기운의 강약, 용신 | 거의 가능 |
| 계절에서 오는 성향·격국 | 가능 |
| 대운의 흐름 | 가능 |
| 말년·자식에 관한 부분 | 제한적 |
| 시주에 걸린 신살·12운성 | 불가 |
정리하면 성향과 큰 흐름은 읽을 수 있고, 말년과 자식 같은 정밀도가 떨어집니다.
태어난 시간을 찾는 방법
- 가족의 기억 — 정확한 숫자가 아니어도 ‘해 뜨기 전’, ‘저녁 밥 먹고 나서’ 같은 기억도 큰 도움이 됩니다. 두 시간 단위만 가르면 되니까요.
- 병원의 출생기록 — 병원에서 태어나셨다면 진료기록에 출생 시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. 보관 기간이 지나면 없을 수 있습니다.
- 주민등록번호는 안 됩니다 — 시간 정보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. 앞자리 여섯 자리는 생년월일일 뿐입니다.
하나 더. 앞서 다룬 것처럼 1954년에서 1961년 사이, 그리고 서머타임을 쓰던 여름에 태어나셨다면 가족이 기억하는 시각을 그대로 넣으면 안 됩니다. 보정이 필요합니다.
모르면 모른다고 표시합니다
팔자몬은 시간을 비워두면 임의로 채우지 않습니다. 시주 칸을 비워두고, 그 때문에 달라질 수 있는 풀이에는 그 사실을 적어 둡니다. 12시로 넣고 모른 척하는 방식이 흔하지만, 그러면 있지도 않은 글자 두 개로 이야기를 쌓게 됩니다.
시간을 모르시더라도 일단 보십시오. 여섯 글자만으로도 읽을 것은 넘칩니다. 나중에 시간을 찾으면 그때 다시 보면 됩니다.
시간 없이 먼저 보기모르면 모르는 대로 계산하고, 바뀔 수 있는 부분을 표시합니다 사주이야기 목록으로